부스트캠프 2020 챌린지 후기 (+멤버십 합격)

chanyeong cho2020년 8월 22일
4

boostcamp.png

서론

부스트캠프 챌린지 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챌린지 과정의 자세한 교육 내용은 보안상 발설할 수가 없어 공개된 과정의 내용이나 교육을 받으며 느낀점 위주로 후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웹 상에 부스트캠프의 자세한 후기가 적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 👨‍💻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은 2020년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4주간 진행되었고 어제 마지막 수료식과 함께 챌린지 과정이 종료되었다. 챌린지 과정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동안만 진행되었는데 생각보다 바쁘고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2020부스트캠프의 챌린지 과정은 웹과 IOS분야가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웹은 자바스크립트, IOS는 스위프트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챌린지 과정은 웹과 IOS분야 보다는 기본 CS지식을 실제로 개발해 보며 개발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CS지식에 자신있던 사람들은 미션들을 수월하게 풀었던 반면 CS지식이 부족했던 사람들은 미션을 푸는데 꽤나 고생한 것 같다. (나는 딱 중간에 걸쳐있던 느낌이었다.... 아에 모르지도 않는데 다 알고있지도 않은......) 😥

그래도 4주간 고생하며 미션을 풀었는데 어제 막상 수료식과 함계 과정이 끝나게 되니 뭔가 쉬원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4주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재미있던 기억도 많이 남아있던 것 같다.

주차별 후기

1주차 후기

첫 번째 주차는 개발 환경에 대한 주제가 많이 등장했다. 평소에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개발을 하던 나로써는 그래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던 주차인 것 같다. 팀원들과의 코드 피드백을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원래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했던 사람이 별로 없어서 초반에는 문법과 스타일 위주로 피드백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주차 후기

두 번째 주차는 문법 활용과 개발에 필요한 개념들을 익히는 주제가 많이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2주차 부터 난이도가 살짝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주차에는 그래도 여유롭게 문제를 해결했는데 2주차에는 미션 제출 시간인 7시에 가깝게 제출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션을 해결하는 것 보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실제로 미션을 진행하면서 2번째로 어려웠던 미션이 등장한 주였다.)

3주차 후기

세 번째 주차에는 드디어 자바스크립트의 꽃 비동기 개념이 등장했다. 이후의 미션에서도 비동기를 활용하는 개념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사실상 비동기의 시작인 주였다.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어려워 하는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도 사실 완벽하게 이해한 내용은 아니다...) 나는 그래도 원래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개발을 공부했고 평소에도 비동기에 대한 개념이 어려웠기 때문에 틈틈히 공부를 해둬서 3주차는 남들보다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한 점은 갑자기 docker에 대한 개념도 등장해서 부랴부랴 공부하느라 시간을 많이 썻다.

4주차 후기

마지막 주차에는 생각보다 쉬운(?) 미션들이 많이 등장했다. 물론 마지막 미션을 제외하고 말이다... 대부분 개념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생소한 웹에 대한 개념들이 많이 나왔는데 전공자라면 대부분 알고있을 만한 개념이었고 미션 난이도 자체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주라 배려해주시는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단단한 착각이었다. 마지막 미션을 받자마자 멘탈이 와장창 깨지고 결국 챌린지 과정에서 처음으로 미션을 7시 이후까지 제출하게 되었다. (원래는 7시 전에 제출 후 개념 정리와 개인 학습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반성하게 된 주차였다.

릴레이 프로젝트 후기

매주 금요일에는 팀끼리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네이버 웹툰에서 나왔던 릴레이 웹툰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 했다.)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팀끼리 재밌고 편안하게 작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원래 금요일 하루동안 진행해야 하지만 열정있는 팀원들이 모이면 주말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해당 주에 작업한 내용을 다음 주차의 팀원들에게 넘겨줘야 하다보니 라이브러리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최대한 쉬운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다음 주차 팀원들이 모르는 라이브러리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서를 보기쉽게 작성하는 것도 많이 노력했다. 다음 주차의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받자마자 바로바로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빠르게 이해하고 개발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문서로 많이 남겨놨다.

챌린지 과정이 모두 끝나고 생각해 보면 미션만 해결하는 것 보다 중간에 프로젝트가 하나 끼어있어서 좀더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 것 같다. (실제로 릴레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대화가 많았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다양한 개념

사실 평소에 공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미루던 내용들이 있었다. 뭔가 빨리 배우고는 싶은데 겁이 났던 분야도 있었다. 그런데 챌린지 과정에서는 개발에 관련된 중요한 개념들에 대해서나 웹에 관련된 중요한 개념들을 학습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내용들과 새로운 개념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개념들을 직접 구현해보며 실제 코드로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개념을 보고 이해하며 외우는 것과 달리 직접 구현해보니 자세한 동작 원리와 왜 이런식으로 구현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열정🔥

그리고 부스트캠프의 모든 캠퍼들은 아주 열정적이었다. 보통 학교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정말 인간 관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케이스) 그런데 부스트캠프의 캠퍼들은 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 줄 정도로 다들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따라서 열정적으로 4주를 버틴 것 같다.

답을 찾는 방법💡

답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질문을 하면 바로바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부스트캠프에서 질문을 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고 주위 캠퍼들과 협동해 가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문제 자체가 모호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캠퍼들이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릴레이 프로젝트

릴레이 프로젝트에서는 인원이 너무 많고 웹에 대한 분야를 모르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잘하거나 자신있는 몇몇 캠퍼들이 흔히 말하는 캐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프론트엔드의 경우 리액트라는 라이브러리를 많이 사용했는데 캠퍼들 대부분이 리액트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하고 싶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캠퍼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3주차에 프론트엔드를 맡은 팀원들 끼리 모여 리액트 문법을 간단히 설명하고 다 같이 작업해 보는 방법도 사용해 봤는데 다들 처음이라 단기간에 배우기에는 어려웠던 것 같았다. (물론 처음 배움에도 불구하고 주말까지 열심히 작업해준 캠퍼분들도 있었다) 마지막 주차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그냥 내가 빠르게 작업했다.

비대면, 온라인 과정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부스트캠프 챌린지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캠퍼분들과 얘기를 할때 오프라인으로 만났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하기도 했다. 실제로 항상 화면으로만 만나서 얘기하다 보니 작년처럼 직접 모여서 회의하고, 얘기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자주 했다.

끝으로... 마지막 후기와 느낀점

살아가면서 단 한번이라도 개발을 해본적 있다면 그 사람은 개발자라고 불려도 된다.

다음은 부스트캠프 마지막 날에 마스터님께서 해주신 말이다. 누군가가 개발자와 코더의 차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마스터님은 개인적으로 개발자를 프로그래머, 개발자, 코더 등으로 나누는 행위를 싫어하신다고 하시며 위의 말씀을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내 깃허브나 블로그를 봐도 나 스스로를 '개발자'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개발자를 꿈꾸는'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나 스스로가 개발자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저 말씀을 듣고 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개발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부스트캠프에 관심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나는 강력하게! 준비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직 챌린지 과정밖에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 스스로 달라진 점과 느끼는 점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부스트캠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원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Group 2@1x.jpg (온라인 수료식 사진으로 사진은 초상권 보호를 위해 흐리게 처리해 놓았다 ㅎㅎ)

~~아마 다음주쯤에 부스트캠프 멤버쉽합격에 대한 결과가 통보될 것 같은데 결과가 나오면 이 포스트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 ㅜㅜ🙏🙏)~~

추가

수요일 오후에 여느날과 같이 코딩을 하고있었는데 멤버쉽 최종 선정 메일을 받게 되었다. (소리질러🧨🧨!!) 보자마자 너무 신나서 주변사람들에게 자랑하러 다니느라 정신 없었던 것 같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멤버쉽 과정 시작인데 무려 4개월이나 해야한다. 이 메일만 기다리느라 휴학도 해야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있었는데 내일 바로 학교에 휴학신청을 해야겠다. 아무튼! 4개월동안 정말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부스트캠프 2020 챌린지 합격 후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스트캠프 2020 챌린지 합격 후기